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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RF "골디락스는 끝났다…변동성 장세 대비해야"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 "TDF는 긴 길을 가는 대장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17년에 나타났던 '골디락스' 장세가 끝나고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펀드를 운용하는 토마스 폴라엑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 책임 펀드매니저(Head of Multi Asset Solutions)는 "경제성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2017년에 나타났지만 앞으로 성장세는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년 동안 강력한 양적완화가 금융시장을 지지했지만 이제 이를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8년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3대 중앙은행은 11조달러 이상 자산을 증가시켰다. 하지만 이제 미국과 유럽은 양적완화 축소를 하고 있고 이런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엑 매니저는 "2017년에는 전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됐지만 올 들어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2~3년 간 자산가격은 굉장히 높아진 상태다. 특히 미국 주식은 지난 15년 중 최고로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처럼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이는 역사적으로 정상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변동성 높은 포트폴리오가 은퇴 시 수익률 높아

타겟데이트펀드(TDF)는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투자상품이다.

플라엑 매니저는 TDF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은 "은퇴 시점에 자산의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TDF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단기적인 변동성에 집중하면 그릇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조언했다.

주식이 일시적으로 하락한다고 해서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이게 된다면 잠재적으로 은퇴시점에 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설명이다.

TRF에 따르면 직접 투자를 한 투자자들의 30%만이 5년 기준 TDF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변동성이 높아지면 사람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플라엑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변동성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은퇴시점에 가서는 오히려 자산의 가치가 더 높은 결과를 냈다"고 풀이했다.

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규모는 설정 이후 1년 동안 1천600억원을 넘어섰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TDF는 다른 주식형, 채권형 펀드와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1년, 3년짜리 여유 자금을 가지고 투자하는 개념이 아니라 생애 주기에 따라 10년, 30년 동안 꾸준히 투자해 노후에 향유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TDF는 긴 길을 가는 대장정이라고 생각하며 한투운용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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