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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문정인 특보 해임 설전


洪·劉 비판에 文 대통령 "보수정당 특보 쓸 수는 없지 않나"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보수정당 대표들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해임을 요구해 설전이 일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청와대 초청 영수회담에서 "문정인 특보는 한미관계의 이견을 노출한 것이 아니라 한미 관계를 이간질시키는 특보"라며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큰 오해를 받을 수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큰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문 특보를 파면하는 것이 맞다"고 요구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도 "그 분이 대통령 특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전 세계에 다니면서 문제 발언을 많이 했다"며 "그것을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보수 정당 대표들의 제안에 "문 특보가 한미 동맹을 헤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분은 자문이지 상근이 아니다. 자문을 얻기 위해 그냥 둔 것인데 비선 논란이 있을까봐 특보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정인 특보의 강연과 관련해 한 대목만을 떼어서 문제를 삼아서는 안되고 전체 내용을 봐야 한다"면서 "통일부와 국방부가 다 같은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지만 우리 정부는 잘 조율되고 있다. 염려는 알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보수정당 대표들의 반박이 이어지자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특보를 쓸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는 표현도 하는 등 설전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천안함 폭침 책임이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한 보수 정당 대표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천안함 용사를 생각하면 김영철이 온 것은 가슴이 아프지만 국가를 지키다 생기는 희생을 없애려고 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책임이 확증된 것이 없는데 포괄적 거부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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