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반도 평화 물꼬" vs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대북 특사단 성과에 여야 여전히 다른 입장 보여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다음 달 말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는 등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성과에 대해 여야가 전혀 다른 평가를 보였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기자 브리핑에서 "경칩에 문재인 정부 첫 대북특사단이 평화의 훈풍을 몰고 귀환했다"며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조성된 해빙무드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환영했다.

백 대변인은 "대화를 전제했지만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전략도발을 중단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것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한걸음 더욱 다가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통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 정상간 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한만큼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민간교류 협력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더 이상 색깔론이나 정쟁이 아닌, 한반도 평화를 향한 물꼬를 트는 일에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특사 방문이 비핵화가 아닌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그 걱정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정상회담이 위장 평화의 독에 취해 길을 잃게 만들기 때문에 걱정한다"고 혹평했다.

홍 대변인은 "대화가 지속되는 한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의미 없다. 어느 순간 뒤집을지 아무도 모른다"며 "온갖 이유로 약속을 어길 경우에 대한 대책도 합의문에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핵과 재래식을 남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말로 방향만 남쪽으로 틀면 우리를 파멸로 이끌 것이 북한의 핵무기"라며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이라는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반도 평화 물꼬" vs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