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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년만에 흑자 봤다…전영현號 첫 성과(종합)


중대형전지·소형전지·전자재료 사업 고루 성장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전영현 사장이 이끄는 삼성SDI가 지난해 흑자를 봤다.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SDI는 2017년 연간 영업실적으로 매출 6조3천216억원, 영업이익 1천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 1조8천545억원, 영업이익 1천186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이 기간 중대형전지·소형전지·전자재료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고루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향 EV 모델 공급이 확대됐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상업용과 전력용 시장에서 판매량이 오르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전 세계 ESS 시장이 8.2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년 대비 7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상업용·전력용 시장이 전체 수요를 주도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소형전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원통형전지의 정원공구(Gardening Tool) 시장 확대와 폴리머 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익현 삼성SDI 전무는 23일 콘퍼런스콜에서 "전동공구 등 비(非) IT 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며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올해 폴리머 수요는 전년대비 8%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태양광 페이스트의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수익성이 유지됐다.

권영노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는 그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난해보다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중대형 사업에서는 전방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소형전지 시장도 우호적이며 전자재료 부문에서도 계속 차별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지난해(1조원)보다 높게 책정할 예정이다. 권영노 부사장은 "전년 이상의 투자자원이 필요하다"며 "재원 조달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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