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감원, 핀테크 통합 부서 만든다…2018년 조직개편


건전성 및 영업행위 감독 균형 목표…소비자보호 강화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그룹감독실'과 '핀테크지원실'을 신설하기로 확정했다. 전 조직에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전문컨설팅을 통한 두 달 간의 조직진단 및 내·외부 의견 수렴을 거쳐 대대적인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을 수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이후 부서장 인사 등과 함께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수요 확대에 따라 금융그룹 차원의 리스크 전이 예방 등을 위한 '금융그룹감독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핀테크 성장 지원 및 전자금융업 감독 강화를 위해 조직 내에 분산된 관련 기능·조직을 통합해 '핀테크지원실'을 새로 만든다. 현재 각 부서에 산재된 핀테크·전자금융업 관련 기능을 부서 단위로 통합하는 것이다.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 저축은행감독국 P2P대출감독대응반, 핀테크현장자문단, 외환감독국 외환총괄팀이 모두 '핀테크지원실'로 합쳐지게 된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 업무수준을 제고하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상호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실'도 신설한다.

현재 금감원 조직은 건전성 감독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규율하는 영업행위 감독을 건전성 감독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하는 형태지만, 앞으로는 건전성 감독과 영업행위 감독을 균형 있게 수행토록 개편할 방침이다. 금감원 전 조직이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목표다.

권역별 조직을 유지하면서,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을 통할하는 감독목적별 체계를 매트릭스 형태로 보강하기로 했다.

건전성 감독·검사 기능은 소관업무 중 건전성 감독 비중이 큰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통할하고, 영업행위 감독·검사 기능은 영업행위 감독 비중이 큰 시장 담당 부원장이 통할한다.

또한 대부분의 민원이 영업행위로 인해 발생되는 점을 감안해 권역별 감독·검사 부서에서 소비자권익 제고를 위한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수행키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는 민원·분쟁 처리 등 신속한 피해구제에 집중하고, 전체 민원의 63.7%를 차지하는 보험 부문 감독·검사 부서도 금소처에 배치한다.

민원처리·분쟁조정 업무는 통합해 분쟁조정국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또한 부서·팀의 통·폐합을 통해 그동안 조직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기능 중첩 등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한다.

금융혁신국, 금융상황분석실 등 다른 부서와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는 폐지하고, 실무부서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팀 단위 조직 통·폐합을 통해 점진적으로 대(大)팀제로 전환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감원, 핀테크 통합 부서 만든다…2018년 조직개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