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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기준금리 인상 2차 후폭풍 주목


'저금리 기조의 사실상 마감'이 증시 압박할 가능성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후속 영향에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및 유럽증시는 월 중순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 각각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시지표가 예상범위 내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경제지표보다는 정책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국내 증시, 기준금리 인상 후속여파 얼마나?

국내에서는 가계부채관리, 혁신성장정책 등이 증시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급이 엷은 상태에서 종목별 주가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이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코픽스 및 변동 대출금리도 상승한 상태여서 당장 이번 금리 인상의 후폭풍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시에서도 금융 보험주의 주가반응 또한 제한적인데 이는 대출규제책과 연계된 금리 인상의 부정적 효과가 예대마진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일부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주부터는 국내 금리 인상의 2차 파급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됐지만 저금리 기조가 사실상 마감됐다는 부담감이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인상된 금리만으로 1420조원의 가계부채에 연 2조3천억원의 이자부담 증가효과가 있고, 향후 추가 대출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신용 및 내수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금융시장 전반의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외(미국증시)에서는 금융규제 완화, 세제개혁안 등이 여전히 증시재료로 작용하면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스타일 순환을 시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는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채권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금리 인상과 유로존 금리 동결이 기정 사실화돼 있으나, 점도표와 기자회견 내용의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또한 "이제 금융시장은 물가나 금리자체의 상승보다는 글로벌 통화정책의 큰 틀이 장기 완화기조에서 긴축 쪽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금융컨디션변수(거시지표, 채권금리, 단기 이벤트)가 주가에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밖에 주중에 발표 예정인 Markit PMI와 ISM 서비스업지수(5일 유로존, 미국), 유로존 3분기 GDP(7일), 중국 수출입(8일) 지표의 경우, 당분간 거시 지표들이 대체로 예측 범위 안에 있어 직접적인 시장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8일 발표예정인 미 고용지표도 전월 대비 소폭 둔화세가 유력해 증시관망 분위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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