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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고급차' 입지 다진 제네시스, 해외서도 질주


미국 시장 안착 후 중국 및 유럽 공략 채비…'G70' 흥행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안방 시장 공략에 성공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안착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동 시장 진출은 물론 내년 중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로 공식 출범 2주년을 맞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초대형 세단 'EQ900'(해외명 G90)와 준대형 'G80', 중형 'G70'를 잇따라 선보이며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5년 11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네시스 브랜드는 일단 안방 시장 접수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총 6만6천278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4만4천809대를 판매하며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G70의 경우 두 달 만에 올해 판매 목표인 5천대를 달성할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국내 고급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에서 고급차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배경에는 독자 브랜드로서 제네시스가 가진 고급감과 주행성능, 합리적인 가격대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에서 고급차 브랜드로서 제네시스를 독립시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제 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네시스는 독립 브랜드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을 두드렸다.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뒤, 여타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을 펼친 것.

지난해 8월 G80을 정식 출시하며 미국 고급차 시장에 뛰어든 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1년 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첫 성적표를 받았다.

G80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1만3천371대가 판매됐고, G90도 3천644대 팔렸다. 지난 6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사가 발표한 '2017 차량 만족도 조사'에서 고급차 부분 1위에 오르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G80과 G90이 순항 중인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3월 G70를 미국 시장에 론칭, 고급 세단 라인업을 갖춰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G70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동, 러시아, 호주에서도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을 해외 시장에 론칭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3종의 세단 라인업을 갖추게 된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까지 대형SUV와 친환경차 등 3종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총 6종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 조직을 체계적으로 강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중국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같은 신생 브랜드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G70을 세밀한 전략 아래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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