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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 기아차 '모하비' 누르고 대형 SUV 1위 등극


전체 시장 성장 이끌어…주행성능·공간 활용성 '강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 SUV 'G4 렉스턴'이 시장 1위를 꿰차며 신흥 대형 SUV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4 렉스턴의 흥행은 'SUV 명가'로서 쌍용차의 입지 구축뿐만 아니라, SUV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저조했던 대형 SUV 시장 자체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G4 렉스턴은 5월 이후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9월까지 5개월 간 9천983대를 판매했다. 월 평균 약 2천대가 판매된 것으로, 기존 강자인 기아차 '모하비'를 누르고 대형 SUV 시장 1위로 올라섰다.

G4 렉스턴의 흥행은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키웠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G4 렉스턴의 판매가 시작된 5월 이후 기아차 모하비는 9월까지 총 6천713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약 1천300여대가 팔린 것으로, G4 렉스턴과 함께 동반 판매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SUV 시장은 저유가·레저 열풍에 따른 SUV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도 다소 저조한 인기를 누려왔다. 소형 SUV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12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인 것과 달리, 대형 SUV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4.9%에 그쳤다. 신차 부재로 정체 현상을 보여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G4 렉스턴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모바히와의 우호적인 경쟁을 통해 대형 SUV 시장이 다시 주목 받으면서 올해 대형 SUV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SUV 신차 부재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소비자들이 타 SUV 시장 혹은 수입 프리미엄 SUV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향후 대형 SUV 시장은 연간 5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 SUV 신예 'G4 렉스턴'의 인기 요인은

G4 렉스턴의 인기 요인은 4WD 주행성능과 공간 활용성, 프리미엄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꼽힌다.

G4 렉스턴은 SUV 특화 기업인 쌍용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4트로닉 시스템'을 적용해 평소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해 승차감과 연비 중심의 운행을 하면서도, 노면 상태에 따라 4륜 H/L 모드를 선택해 구동력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가볍고 탄탄해진 차체를 가능하게 하는 '4중 구조 쿼드 프레임' 타입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안전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한 점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급 최대의 2열 공간과 더불어 러기지보드 및 2열 더블 폴딩을 통해 적재 공간의 효율성도 높였다.

9.2인치 HD 스크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미러링이 가능한 하이테크 레볼루션 기능,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7인치 대형 TFT-LCD 클러스터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점도 G4 렉스턴의 장점이다.

쌍용차는 지난 8월부터 G4 렉스턴 7인승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14일부터 약 50일 동안 약 1만3천㎞의 유라시아(유럽-아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상품성을 입증한 G4 렉스턴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G4 렉스턴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연간 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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