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코스피 주춤 예상…유럽선거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주 주목할 만한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영국 조기총선 ▲프랑스 1차 총선 등이다.

오는 8일로 예정된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부담으로 이번주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금융투자 등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주 시장에 대해서는 코스피 2300선 지지를 시험하는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금융투자(증권 LP) 프로그램의 차익매물 출회 영향으로 이번주 코스피는 2300~2350선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주에는 유럽의 선거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열리고, 11일에는 프랑스의 1차 총선이 개최된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는 영국발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 조기총선을 결정한 테레사 메이 총리의 리더십이 훼손되는데,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보수당의 과반 의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며 "보수당이 과반에 실패할 경우에는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1차 총선에서는 청년층의 지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빠르게 안정을 보인 프랑스의 청년실업률을 감안해, 그동안 '마크롱도 아니고 르펜도 아니다'를 외쳐왔던 청년들의 지지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며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중도 신당 '앙마르슈'가 우세할 경우 유로화 강세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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