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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산업생산, 1.2% 증가…넉 달 만에 최고치


통계청 "소비, 기저효과 감안하면 보합세지만 선방"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3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 전자부품이 수출과 내수 모두 양호했고, 소비도 비교적 선방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0% 확대됐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5.9%), 1차금속(-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자동차, 전자제품은 수출과 내수가 모두 호조였으며, 모바일 고사양화 및 사물인터넷 관련 메모리 수요를 업은 반도체도 업황이 좋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1.1%), 금속가공(-7.3%) 등에서 뒷걸음질쳤으나, 반도체(24.0%), 기계장비(17.1%) 등이 늘어 3.0% 개선됐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6%), 하수·폐기물처리(-13.5%) 등에서 위축됐으나, 전문·과학·기술(5.7%), 부동산·임대(4.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호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3.6%), 협회·수리·개인(-2.0%) 등에서 부진했으나, 금융·보험(7.8%), 보건·사회복지(11.0%)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감소한 반면에,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가 늘어 전월과 동일했다. 소매판매는 지난달에 4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1.7%)는 감소세였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5%),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판매가 늘어 1.6% 증가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와 관련해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 후 지난 2월에 증가로 반등했는데 반등 원인의 하나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중국 당국의 조치에 대응한 중국 보따리상의 사전 물량확보였다"며 "그 기저효과 때문에 이번 달 소매판매 추이를 걱정했었는데, 내구재 판매 증가로 보합세를 보이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5%) 및 운송장비(-9.9%)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2.9%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류(28.5%) 및 운송장비(8.8%) 투자가 확대돼 22.8% 껑충 뛰었다.

건설기성은 건축(2.6%) 및 토목(6.4%)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26.8%) 및 토목(0.2%)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18.0%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8.6%) 및 기계설치, 항만·공항 등 토목(-9.5%)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4.0% 감소였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가 하락했으나,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3p 상승세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코스피지수 등이 개선을 보였으나, 구인구직비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p 내려갔다.

선행지수 하락에 대해 안 국장은 "선행지수가 오랜만에 하락했지만, 구성요소 가운데 소비자기대지수나 코스피 지수 등의 방향이 좋아서 다음달부터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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