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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프라임' vs '아이오닉'…진검 승부


프리우스 프라임 '연비·주행거리'-아이오닉 플러그인 '가격·서비스' 강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토요타 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출시하면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현대차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토요타가 잇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PHEV 모델을 선보이면서 두 브랜드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국내 공식 판매를 선언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연비인 21.4km/ℓ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반면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충전·배터리·중고차 등 소비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집중적인 서비스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먼저 이날 출시된 프리우스 프라임은 강력한 연비와 더불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집약된 'PHEV 시스템'과 토요타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 8.8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EV) 모드 최대 주행거리를 40km까지 늘린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4세대 프리우스에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보강해 EV와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드를 이용하면 최대 96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올해 프리우스 프라임의 판매 목표를 100대 이상으로 설정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한 양적 성장은 물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퀄리티 높은 서비스 강화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리우스 프라임이 강력한 연비와 강화된 주행 거리를 강점으로 한다면,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적극적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앞세워 PHE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20.5km/ℓ의 연비에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km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V 모드 주행거리는 프리우스 프라임에 비해 다소 앞서는 편이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의 최신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점도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친환경차의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이오닉 전기차 구매 고객 대상 홈충전기 상담, 설치, A/S 등 모든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했고,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중고차 잔가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잔가 보장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프리우스 프라임과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정부 보조금 500만원과 최대 27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차 모델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격은 4천830만원,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가격은 N트림 3천230만원, Q트림 3천41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프리우스 프라임은 4천만원 초반에,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2천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PHEV는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한 모델로, 주중 출퇴근길엔 전기 모드를, 주말 나들이에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최근 다양한 PHEV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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