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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5일 재개장 "힘들 듯"


서울세관 "실사 70% 진행, 특허권 발부 시기 알 수 없어"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지난달 17일 면세 특허권 획득에 성공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재개장일이 예정보다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는 5일 오픈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서울세관의 실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특허권 발부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3일 오후 1시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방문해 현장 점검을 마쳤으며 서울세관에서 현재 특허권 발부와 관련해 막바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현재 70% 가량 실사가 진행된 상태"라며 "현재 운영인 자격요건과 보세구역 시설요건, 보세화물 관리요건 등을 최종 확인하는 단계로, 기존에 운영한 경험이 있었던 사업자인 만큼 이전 신규 사업자보다 빠른 시일 내에 특허장을 발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에 특허권을 취득했던 면세점들은 대부분 신규사업자들이어서 현장 점검이 끝난 후 특허장 발부까지 3~6개월 가량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안다"며 "관련 부서에서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하루 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특허장 발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달 말 신규 특허에 대한 사전 승인을 관세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며 인원 배치와 제품 양수도를 통한 상품 입고, 브랜드 협상 등을 통해 1월 초께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면세점은 사전승인 통보일로부터 12개월 내 문을 열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지난 3일 관세청의 현장 점검이 있었던 만큼 특허권이 즉각 발부될 것으로 내다보고 오는 5일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롯데면세점 역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와 정관장, 해외 명품 브랜드 등 입점 업체에게 오는 5일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통보하면서 5일 재개장설이 유력시 됐다.

그러나 서울세관이 이날 특허권 발부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월드타워점의 재개장일이 좀 더 늦춰지게 되자 롯데면세점 측은 애만 태우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오늘 밤이라도 서울세관으로부터 특허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뤄져 안타깝다"며 "시기가 언제든 특허권을 받게 되면 다음날 오전 9시 30분께 매장을 오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 2015년 11월 재승인 실패 후 지난해 6월 폐점했지만 같은해 12월 17일 진행된 3차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특허심사를 통해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 측은 복귀를 기다리던 본사 직원 150명을 인사발령했으며 3대 명품인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샤넬 등도 재입점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롯데면세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에비뉴엘 8~9층에 특허면적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1만700㎡의 규모로 매장을 확장됐으며 폐점 후에도 사업장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일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면세점 개장과 동시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샤넬, 티파니, 구찌, 루이비통 등 다른 브랜드들은 매장 콘셉트에 따른 인테리어 준비 등으로 추후 순차적으로 정식 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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