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명분보다 실익이 중요"…삼성전자, 57달러 휴대폰 출시


삼성전자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50달러대 휴대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57달러 가격의 바형 GSM폰(SGH-C140)을 출시했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 경쟁사의 50달러대 초저가폰이 대부분 흑백 액정을 채용하고 있는 것에 반해 삼성전자의 제품은 컬러 액정을 내장했으며 GSM 듀얼 밴드(900㎒, 1800㎒)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MS와 MMS를 모두 지원하며 왑브라우저와 자바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도 구동할 수 있다.

카메라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없으며 16화음 벨소리, 최대 500여개 연락처를 저장할 수 있는 주소록 기능을 갖고 있다.

휴대폰 분실 방지를 위해 한번 등록한 심카드 외에 새로운 심카드를 삽입할때 휴대폰을 동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분실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 연간 100만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을 건립한 데 이어 신흥시장에 60~70달러 수준의 초저가폰을 10여종 넘게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GSM 초저가폰에 이어 퀄컴의 QSC(CDMA 저가칩셋)를 내장한 CDMA 초저가폰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를 통해 고가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초저가와 중가 시장의 비중도 계속 늘려간다는 전략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일관하던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초저가폰을 내놓으며 고가와 저가 시장을 모두 확대하는 이유는 하락해가는 세계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0달러의 가격대는 노키아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이다. 여기에 모토로라가 모토폰(MOTOFONE)으로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까지 뛰어들어 저가폰 시장이 향후 휴대폰 업계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인도, 동남아, 중남미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현지 사정에 적합한 휴대폰 출시를 통해 고가부터 저가까지 폭넓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명분보다 실익이 중요"…삼성전자, 57달러 휴대폰 출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