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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서 '반응형 웹'이 뜨고 있다


반응형 웹, PC와 모바일에서 동일한 화면 제공으로 각광

[정은미기자] #웨딩 스냅사진 전문 '빈스냅'을 운영하는 김호빈(34세)씨는 지난 5월 홈페이지를 반응형 웹 기술을 도입해 개편했다. 사이트 특성상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샘플로 보여주고 문의·예약을 받고 있다. 빈스냅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의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 개편 후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사진이 깨지지 않고 사진이 자동으로 정렬돼 디자인이 깔끔해지면서 모바일에서 사진을 보고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여성의류 전문몰 '메리미'를 운영하는 박미영(32세)씨도 올해 초 홈페이지에 반응형 웹을 적용했다. 모바일 결제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에서도 고객 대응을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리뉴얼 후 카테고리 변경 등 웹사이트 운영이 편리해짐에 따라 적극적인 모바일 고객 응대가 가능해졌고 고객들도 전보다 깔끔해졌다는 반응이다.

모바일 쇼핑 시대를 맞아 쇼핑몰을 중심으로 '반응형 웹(Responsive Web)'이 뜨고 있다.

'반응형 웹'이란 어떤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홈페이지에 접근하더라도 디바이스의 해상도, 화면비율 등 다양한 특성에 자동으로 반응해 최적화된 형태의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이용자가 데스크톱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어떠한 모바일기기를 사용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더라도 그에 맞는 디자인이 자동적으로 구현된다.

과거에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디바이스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500만명에 이르면서 이제는 PC보다 모바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바일 앱의 경우 화면 크기가 작기 때문에 PC와 달리 콘텐츠를 간소화시키거나 꼭 필요한 내용만 집어넣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쇼핑몰의 경우 판매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제공되는 콘텐츠도 달라지기 쉽다.

이로 인해 모바일과 PC에서 보이는 모습이 각기 달라 쇼핑에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이는 곧 고객의 이탈률을 높이면서 판매자의 수익창출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

이에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한 홈페이지 개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부터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반응형 웹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24 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부터 매월 평균 27%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멀티디바이스 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반응형 웹은 쇼핑몰 이용자 뿐만 아니라 운영자에게 PC와 모바일에 대응하는 별도의 웹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할 필요 없이 하나의 소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이나 운영 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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