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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카드 결제 등장에 홈쇼핑 '반색'


금융업계, T커머스 지불 결제 컨소시엄 구성

집에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T커머스(디지털케이블TV나 IPTV를 통해 구매하는 것) 시스템 도입이 논의되자 TV홈쇼핑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T커머스 부문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국민은행, 농협중앙회, 비씨카드 등 4개 업체는 IC칩 솔루션 업체 '미디어벨로'와 함께 'T커머스 지불 결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은 집에서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를 제작 보급하고, 카드사들은 신용카드에 관련 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삽입하기로 했다.

홈쇼핑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모바일, T커머스 등 신규 채널에서 기대만큼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는 홈쇼핑 업계에서는 이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현재 디지털CATV 및 IPTV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은 리모콘으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 이뤄진다. 아직 아날로그CATV 이용 가구 수가 절대적이지만 편리한 결제 방식이 하나라도 더 생기면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기 때문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식당에서 음식값을 낼 때 이런 저런 카드로 마음대로 뽑아 편히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리모콘으로 번호를 입력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기 때문에 T커머스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아날로그 TV홈쇼핑이 커지게 된 요인 중 하나가 국내 신용카드 문화의 확산인데, 양방향 디지털 쇼핑에서 '가정 결제' 방식이 수월하게 사용될 경우 이에 대한 파급력은 매우 클 것이라는 것이다.

CJ오쇼핑 관게자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카드사와 홈쇼핑 업계가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T커머스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다. 상품 수, 이용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것이 우선 아닌가"라고 전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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