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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머니 전국호환…모바일T머니도 덩달아 '성장'


무선인터넷 충전, 부가서비스 확대

휴대폰에서 결제는 물론 충전도 가능한 '모바일 T머니'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모바일 T머니 전체 가입자수는 약 25만명이며 올해 말까지 약 100만명이 모바일 T머니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정낙균 커머스사업본부장은 "뱅킹, 증권과는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T머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그야말로 생활형 서비스"라며 "USIM 금융 서비스 중에서 모바일 T머니가 가장 빨리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T머니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에 소액결제 수단인 T머니 교통카드 기능을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서비스. T머니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편의점· PC방, 등에서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전자지갑 역할까지 한다.

지난 2007년 상반기 처음 출시된 모바일 T머니는 올 초만해도 사용자가 5만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F의 올해 목표 가입자수는 각각 50만명이다.

모바일 T머니를 이용할 수 있는 3세대 휴대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충전 등의 기능이 도입돼 편리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빠르면 8월 T머니 전국 서비스… 대략 추산해도 2배 증가

특히 T머니의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T머니 확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략 추산해도 전체 서비스 가능 인구가 2배 정도가 되는 만큼 성장도 빠를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지금까지는 T머니는 서울, 인천, 경기, 제주, 포항, 거제, 통영, 안동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스마트카드가 마이비, 이비 등과 교통카드 전국 호환을 위한 시스템 및 단말기 표준화를 끝내고 빠르면 8월중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스마트 카드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구축 작업이 마무리 됐으며 관련 지자체와 개통일정을 협의중"이라며 "확정된 것은 없지만 빠르면 8월에 오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충전,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승부

모바일 T머니가 카드형 T머니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이동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지하철역 및 편의점 등 오프라인 충전소뿐만 아니라 휴대폰 상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아직 SK텔레콤은 텔레뱅킹만 지원하지만 KTF는 휴대폰 요금과 자동 합산 청구되는 휴대폰 소액결제 충전도 지원한다.

또한 KTF는 후불 개념을 도입해 충전 금액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지면 신용카드와 연계해 자동으로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8월에 도입할 예정이다.

KTF 측은 "일일이 충전 금액을 확인할 필요도 없다. 충전 금액이 1천원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1만원과 같은 특정 단위로 자동 충전되는 서비스"라며 "신용카드 후불 교통카드처럼 추후에 카드요금과 함께 청구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모바일 T머니는 휴대폰의 통신 기능을 이용해 사용내역 및 잔액조회 뿐만 아니라 막차 알림, 빠른 교통수단 안내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KTF는 충전 및 승하차 문자메시지(SMS) 알리미 서비스를 8월에 오픈한다.

KTF 이상열 T사업본부장은 "모바일 T머니에 대해 낯설어 하던 사람도 점점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편리함을 알게 될 것"이라며 "시작이 어렵지 50만명만 넘기 시작하면 200만~300만명 돌파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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