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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IBM은 HP상대 안돼"...데니스 마크 HP 부사장


 

"삼성전자는 매우 위협적인 경쟁자입니다. 하지만 HP가 이미 차지한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HP가 중소기업 시장에서 선두 입지 강화를 선언하면서 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델, IBM 등을 향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HP 스마트오피스 전략발표 행사에서 HP 아태지역 퍼스널시스템그룹(PSG) 마케팅 총괄 데니스 마크 부사장은 아이뉴스 24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마크 부사장은 "델이나 IBM 등의 경쟁업체들이 중소기업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이들의 시장 성장세 역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는 삼성전자가 PC, 서버, 프린터 등 다양한 품목에서 HP와 경쟁하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라는 이점까지 등에 업고 위협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부사장은 "하지만 이들 품목에서 HP는 이미 1위를 점하고 있으며 스마트 오피스 전략을 통해 HP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후발주자들이 따라잡기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HP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PC, 노트북, 프린터, PDA, 워크스테이션, 로엔드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을 중소기업 환경에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스마트 오피스 전략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마크 부사장은 "지난 3년간 스마트 오피스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인해 중소기업 고객들은 IT 관련 이슈가 생기면 일단 HP를 떠올리게 됐다. 이것이 스마트 오피스 전략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하면서 "따라서 타 업체들과의 경쟁 상황에서도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경쟁사의 성장률이 높은 것은 전체 중견/중소기업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며 HP도 같은 비중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마크 부사장의 견해다.

이에 따라 HP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시장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 HP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데니스 마크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아태지역 SMB 시장이 미국이나 유럽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중에서 한국은 어떠한가.

"지난 4월에 스마트 오피스 아태지역 행사를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고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국HP 역시 매우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심지어 수출도 한다. 한국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각종 프로젝트나 캠페인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로 동일한 컨셉으로 진행되는 광고에서 가수 박진영씨를 모델로 기용, 한국에 맞게 현지화해서 광고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HP의 제품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이 향후 비즈니스가 성장해 해외로 나가고자 할때는 글로벌 기업인 HP가 그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이같은 노력은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의 로컬 브랜드 업체와 경쟁 상황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 한국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HP가 주로 공략하고자 하는 지방의 기업이나 대학교,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도 매우 높아 출혈 경쟁으로 기진맥진한 HP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빠른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삼성이 최근 B2B 사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우리와 같이 SMB를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HP의 우위가 이미 너무나 확실해서 그 격차를 좁히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HP가 한국 시장에서 진행한 TV 광고에 대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타 업체와의 광고 노출도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객의 반응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한국 기업들은 특히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비록 사업 규모는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대기업 못지않은데, HP는 이런 고객의 기대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는가.

"익히 알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요구는 실제로 HP 내부에서도 많은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HP가 이번 스마트 오피스 전략에서 강조하는 '보다 쉽고 편리한 IT'의 핵심으로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토털케어 서비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제공된다."

- 토털케어 서비스를 위해서는 더 많은 서비스 조직과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HP는 이 부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TCE(Total Customer Experience)팀이 HP 퍼스널시스템그룹 내에 있다. 이 팀은 고객 서비스 전담을 위해 신설된 팀으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정책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마크 허드 본사 회장 직속으로 이 팀이 구성돼 있을 만큼 HP는 현재 전사적으로 SMB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뉴델리(인도)=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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