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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소속 홍의락, 1년4개월만에 친정으로


대선 5일 앞두고 민주당 복당…秋 "홍씨가 홍씨 잡을 것"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홍의락 무소속 의원(대구 북구을)이 4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지난해 총선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지 1년 4개월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년 전 당을 떠난 것은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광야에 홀로 설 지언정 잃어버린 대구의 '한 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정치적 소명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대선 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지난 총선에서 대구가 보여준 변화에 대한 열망은 유지돼야 한다. 이념 프레임에 갇혀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 여전히 있지만 이러한 현실 앞에 무기력하게 바라보면서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며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대구·경북의 민심은 많이 싸늘하지만 가능성의 불씨는 다시 타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지화견에 동석한 추미애 대표는 "홍 의원은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구·경북에 와서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고 해 결심을 세운 것"이라며 "홍 의원이 홍 후보로부터 대구를 지킨다. 홍 씨가 홍 씨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공천과 관련해 상처받은 대구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제대로 된 평가를 못했다는 반성을 하면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에 더 많은 애정을 쏟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12시께 당사에서 홍 의원을 직접 만나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홍 의원은 오후 대구로 내려가 복당원서를 접수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 계획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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