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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의정부 유세 "내가 진짜 안보대통령"


"안보·국방 민주정부가 훨씬 잘했다…투표 꼭 해달라"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 북부 의정부 집중유세에서 '안보 대통령'을 강조하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때아닌 한여름 더위가 이어진 이 날, 재킷을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문 후보는 안경을 벗어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유세 연설을 시작했다.

◆"안보·국방 민주정부가 훨씬 잘했다"…안보 대통령 강조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1차·2차 연평해전에 모두 압승했고,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단 한 명의 장병과 국민도 아까운 목숨을 잃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런데 보수 정권 10년 동안에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목함지뢰 등으로 인해 많은 장병들과 국민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며 "하루가 멀다고 방산비리가 터지고, 구축함에 설치한 잠수함 잡는 레이더는 알고 보니 고기 잡는 탐지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에 대해서도 "주요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이 '사드 반대하면 종북'이라고 나오니까 미국에서 '그러면 돈도 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것만 봐도 외교위기, 안보위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번 대선은 유능한 진짜 안보 문재인과 무능한 가짜 안보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은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했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에서 북핵 위기에 대처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10.4 정상회담을 이끌며 북한을 직접 다뤄봤다"고 자신했다.

◆'투대문' 외치며 투표 독려…사전투표 홍보 현수막도 등장

문 후보는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은 문재인)'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5월 4일, 5일 연휴 날 놀러 가시더라도 사전투표는 꼭 해달라"며 "투표가 정권교체를 만든다. 대통령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의 확실한 비법이 두 가지 있다"며 "젊은 사람들은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설득하면 되고 어르신들은 아들, 딸과 친구들을 설득해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비법 또 하나는 바로 '투대문'"이라며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그렇다면 투대문, 우리 같이 한번 연호해 보시렵니까"라고 외쳤다. 그러자 시민들은 함께 "투대문"을 외치며 화답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 때 의정부에서 2.6% 졌더니 전국에서도 딱 그 비율만큼 졌다"며 "이번엔 의정부에서도 진짜 화끈하게 한번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머리 위로는 '사전투표 5월 4~5일' 이라고 씌어진 커다란 푸른색 현수막이 펼쳐졌다.

이날 의정부 집중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1만5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문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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