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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환호' 이준석 캠프 '정적'


예상보다 큰 격차…이준석 후보 사무실 정적에 휩싸여

[강민경기자] 4.13 총선 당일,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의 선거사무실 분위기는 서로 극명하게 갈렸다.

이준석 후보는 오후 4시부터 사무실에서 자리를 지키며 투표율 집계 방송을 시청했다. 6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대표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이 후보의 캠프는 침묵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7시께 진행된 MBC 인터뷰에서 "노원구 주민들께서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엄중한 평가를 내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의 노력이 수도권에서 좀 부족했다고 총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 새누리당이 타성에서 벗어나 좀더 개혁적이고 보편적인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가 비슷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당의 전략 부재를 비판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의 선거사무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지자들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한껏 들뜬 축제 분위기였다.

안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되던 밤 10시께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고 아내 김미경 여사와 함께 꽃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노원구민, 상계동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 대표로서 전국에 출마한 많은 후보들을 도와줘야 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믿어주시고 지켜 주셔서 가능한 일"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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