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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화웨이, 넥서스6P·화웨이워치로 美 공략 박차


스와로브스키와 스마트워치 협력 발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민혜정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화웨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날 화웨이는 명품 보석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와 협력해 만든 '화웨이 워치(Huawei Watch)' 쥬얼(Jewel) 및 엘레강트(Elegant) 에디션을 공개했다.

은은한 로즈 골드 색상에 68개의 스와로브스키 지르코니아(Zirconia) 큐빅으로 장식된 '쥬얼' 에디션은 화려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널링(Knurling) 패턴이 적용된 '엘레강트' 에디션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지향했다.

화웨이는 화웨이워치를 1분기에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쥬얼 에디션이 599달러(약 71만원), 엘레강트 에디션이 499달러다.

화웨이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넥서스6P'의 골드 버전 '매트 골드 넥서스6P(Matte Gold Nexus 6P)'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마트폰이다. 미국 시장에 바로 출시된다.

◆자체 AP 탑재한 메이트8 공개

이날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공개한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8도 선보였다.

'메이트8'은 메탈 바디에 6인치 풀HD 화면을 탑재한 폰이다. 2.5D 곡면 강화유리와 주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Anodized Aluminum)이 적용됐다.

'메이트8'은 화웨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50(Kirin 950)이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이전 버전인 기린 925(Kirin 925) 프로세서 대비 각각 100%, 125%가 향상된 CPU 및 GPU 성능, 그리고 70% 개선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4천mAh의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하면 이틀 가량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폰에는 후면에는 1600만화소 카메라에 소니의 최신 이미지 센서 IMX298를 탑재해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화웨이는 메이트8에 자체 이미지센서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빠른 포커싱, 높은 선명도, 정확한 색조를 지닌 자체 이미지 센서 프로세서를 개발하기 위해 3년에 걸쳐 9천800만달러(약 1천162억원)를 투자했다"며 "그 결과 카메라 처리 속도를 4배까지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케빈 호(Kevin Ho)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부문 대표는 "메이트8은 성능,전력 효율성, 그리고 배터리 수명이 대폭 향상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연결성과 생산성에 초점을 둔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뿐 아니라 비즈니스 용으로도 매우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메이트8을 1분기 중 중국, 유럽 등에 판매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 출시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제조사 중 처음으로 1억대 클럽 입성

화웨이는 이들 제품과 함께 지난해 성과도 공개했다.

화웨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달러(약 23조원)를 달성, 전년대비 70% 늘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억800만대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서유럽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라틴 아메리카와 북유럽 지역에서 각각 전년보다 68%와 114% 늘어난 1천 200만대와 346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천200만대 출하량 기록하며 시장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모바일 파트너와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된 제품들은 업계 선도적인 기술, 패션 및 음향 요소가 결합돼 고객들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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