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셧다운제, 보완 검토할 것"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9일 청소년의 심야 게임을 제한한 현 '셧다운제'에 대해 "보완할 점을 보완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쇼 '지스타(G-star)'를 방문한 자리에서 셧다운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지금 시행하는 셧다운제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우리나라 게임산업 현황에 대해 청취했으며, 게임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후보는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으신가", "이런 직업을 갖고 싶으시냐"며 관심을 보였고, 상담 직원들에게는 "어떤 잠재력과 소질을 원하시느냐.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도 상담해 주시느냐"고 물었다.

이어 박 후보는 서강대학교게임교육원 등 각 학교에서 마련한 부스를 돌며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박 후보와 만난 학생들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중년 남성은 박 후보에게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기도 했으며, 70대로 보이는 여성은 박 후보의 두 손을 꼭 잡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상인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스타 방문 이후에는 부경대에서 열린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시민모임'에 참석한 뒤 통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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