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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 분 '녹색 물결'…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시스코, 1999년 이래 지속적으로 70~80%의 전력 효율 높여

네트워크 장비업체에도 그린IT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공급되는 제품들의 소비전력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설계 당시부터 그린IT 개념을 접목시키고 나섰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그린 데이터센터(DC)를 위해 적극 나선다. 지금까지 그린DC는 서버 제조사들이 중심이 돼 왔다.

하지만 네트워크 장비들이 서버만큼 전력 소모량이 많아지고 복잡한 배선들 역시 환경 문제를 야기하며 장비 제조사 역시 그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이 일제히 '그린' 화두를 집어낸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일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컨설팅 부문 방항모 이사는 "네트워크 장비 역시 성능이 높아지면 전력효율이 나빠지지만 최근 공급하는 라우터,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장비들은 성능은 높이고 전력소모는 크게 줄였다"며 "전력 소모는 환경을 보호하는 한편 기업들의 비용을 절감시키는 두가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다 적은 전력으로 효율적인 장비를 구동시키고자 하는 기업들의 요구는 계속돼왔다. 최근에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장비들의 유휴시간을 줄이고 효과적인 데이터 분산처리가 가능하게 해 이 역시 그린 DC 설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서버와 서비스 이용자 간에는 무수한 네트워크 장비와 광단국을 거쳐야한다. 이 때문에 웹 접속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방 이사는 "IDC를 설계할 때부터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간의 연결을 간소화해 효율성 자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코는 파워관리 기술에 집중해 지난 1999년 이래 지속적으로 70~80% 이상의 전력 효율을 향상시켰다"며 "서버 뿐 아니라 장비도 저전력과 단순한 구조를 통해 그린 DC 설계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를 비롯한 다른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역시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생산성과 전력 효율면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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