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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어르신 10만명 정보화 교육하겠다"...스티브 발머 MS 사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이 26일 오후 2시 30분 경희궁 숭정전에서 열린 '2006 노소동감(老少同感) 정보검색대회'에 참석, MS가 한국에서 펼치고 있는 '전국 경로당 정보화 교육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S(대표 유재성 www.microsoft.com/korea)와 대한노인회,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함께 개최한 이날 대회에서 1부 공식행사 인사말에 나선 발머 사장은 "한국에서 향후 5년 동안 10만명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정보화 교육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발대식을 열었던 '전국 경로당 정보화 교육사업'은 MS가 '혁신적인 한국'이란 주제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인 '노인정보교육센터'의 일환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24개 교육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정보화교육을 해왔던 MS가 그 대상을 전국 경로당으로 확대한 것. MS는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컴퓨터를 편하게 쓸 수 있게끔 경로당에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육을 받은 노인들 가운데 강사급의 실력을 겸비한 17명은 '정보화대사'로 선정돼 이 날 대한노인회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들은 향후 경로당 교육사업에서 강사들과 어르신 학생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티브 발머 사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기술진보와 교육향상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지속적인 정부, 기업, 학계와의 협력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MS는 노인정보교육센터 외에도 초중고 선생님과 학생을 위한 'u-러닝' 프로젝트,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 '이매진컵' 등 많은 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공식행사에는 스티브 발머 사장 외에도 이종걸 국회의원, 정태근 서울부시장, 세계보건기구(WHO) 린다 밀란 노인복지수석국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 "이렇게 멋진 할아버지를 뵙게 돼 기쁩니다."

이날 행사에서 스티브 발머 사장은 정보검색대회에 참석한 할아버지와 화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1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는 거리에서 스티브 발머 사장과 문승덕(72)할아버지는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MSN 윈도우 라이브를 통해서였다.

문 할아버지가 "나와 손녀 딸이 열심히 검색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하자 스티브 발머 사장은 "한국에 와서 당신처럼 멋진 할아버지를 만나게 돼서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스티브 발머 사장은 인사말에서 "청각장애를 앓는 나의 할아버지도 10년전부터 컴퓨터로 주위사람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 때문에 노인 정보격차해소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맡은 '노소공감 정보검색대회'에는 천 여명의 어르신과 어린이가 참석해 정보검색을 하며 세대차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주기자 tot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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