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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5]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투자대비 성과 미미해"


 

28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를 통해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한국문화콘테츠진흥원이 수백 억원을 투입한 사업에서 극히 미약한 수익을 거두는 데 그치는 등 투자대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숙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지난 8월에 진행된 '한중문화콘텐츠기업교류전시회'에 진흥원이 국내 기업과 함께 참석했지만, 참가 기업 수가 예상보다 적었을 뿐 아니라, 계약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진흥원이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 온 문화원형 디지털화 사업 역시 투입된 예산에 비해 성과가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문화원형 디지털화 사업의 활용실적 중 공공재로 활용된 것을 제외하면, 산업 현장에서 직접 이용된 사례는 8건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예산을 들여 의욕적으로 진행한 사업이 현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제작과 무관한 대학연구소나 인문학 단체, IT업체들이 사업과제를 주관해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문화원형 관련 사업주관사로 문화콘텐츠 제작사를 참여시키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병두 의원도 "문화원형 사업 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 사업에 46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실적은 7억 원 남짓에 불과해 투자대비 수익이 너무 낮으며, 심의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원형사업 관련 심의 총평에는 대개 '성공'이라고 기재돼 있으나, 평가의견에는 '이용자 중심의 사업 전개가 필요하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보정할 필요가 있다' 등 평가를 유보하는 내용이 상당수 눈에 띈다"며 "명확한 로드맵을 만들어놓지 않고 사업을 진행해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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