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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진영 가장한 사기메일 발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진영에서 보내는 이메일을 가장해 개인 정보를 훔치는 스팸이 발견됐다고 MSNBC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이메일은 존 케리의 형제인 '캠'이 보내는 것처럼 돼 있다.

"존의 형제로서 나는 힘든 싸움을 치르는 동안 늘 그의 옆에 있었다"는 사연으로 시작한 이 이메일은 "그의 선거 운동이 가장 격렬할 뿐 아니라 우리 나라와 세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도 하다"는 말로 수신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이메일 발송자는 캐리 선거운동 진영에 기부를 할 것을 요구하면서 인터넷 상으로 모금할 수 있는 특별 웹페이지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웹페이지는 인도에 기반을 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이트는 기부금을 통째로 가로챌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의 ID를 훔치도록 설계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케리 진영의 데브라 데송 대변인은 이메일 사고 발생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이 사기 피해가 어느 정도로 확산됐는지에 대해선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전당대회 직후 유포돼

케리 진영을 가장한 사기 이메일은 지난 달 31일 처음 발견됐다. 이 이메일을 처음 발견한 메일프론티어 측은 즉시 케리 진영과 미 연방무역위원회(FTC)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지난 1일부터 폐쇄됐다.

이번 이메일은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발송돼 절묘한 타이밍을 과시했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2주전 케리 진영이 발송한 이메일을 살짝 변형해 수신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특히 기부 링크를 변경, 기부자들이 입력한 신용카드 번호와 개인 정보를 자신들이 가로채도록 했다고 MSNBC가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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