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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콘텐츠제작센터 구축 특혜 의혹"...심재엽 의원 제기


 

한국SW진흥원이 추진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센터 구축 입찰에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심재엽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한국SW진흥원이 구매사양서에 HP와 소니 등 특정업체의 제품을 명시해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비록 한국SW진흥원이 국가를 상대로 한 계약법을 준수해야 할 기관은 아니지만 다른 경쟁제품이 있는데도 특정업체를 명시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고현진 한국SW진흥원장은 "수요조사와 자문을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쓰는 사양의 제품을 선정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특정 스펙을 못박아 냄으로써 가격협상에서 불리해지고 결국 예산낭비로 이어진다"며 "이 때문에 결국 가격 입찰이 안되고 유찰된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고현진 원장은 "실제 이 문제는 무리하게 입찰한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싸움"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서면으로 제출하고 문제가 있다면 관계자를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의원은 상암동 IT컴플렉스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4천3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수요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애초 계획을 축소해 단계별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센터 유치 등 명분은 좋지만, 만일 유치가 안된다면 괜한 예산낭비로 이어진다"며 "현 계획을 4분의 1로 축소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고현진 원장은 "이미 IBM, HP, 브라운호퍼 등 외국기업이 국내에 R&D센터를 세웠고 또 IT컴플렉스에는 외국기업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R&D센터도 유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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