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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의 끝을 축하하자"...네티즌


 

"16대 국회가 끝났음을 축하하자."

열린우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예측 보도가 나오자, 각 포털 사이트의 17대 총선 관련 게시판에는 네티즌 반응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은 열린우리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일단 축하하면서도 이제는 거대 여당에 대해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는 글도 많았다.

다음 아이디 '정기사'를 쓰는 네티즌은 '대한민국 국민은 냄비가 아니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총선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국민이 잘못한 국회의원들에게 심판을 내린 중요한 날이다"고 말했다.

'청라언덕'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도 "국민 무서운 줄 이제 알겠는가"라며 "국민은 아랑곳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정을 주무른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그 아둔함을 꾸짖어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지역구도의 벽을 완벽히 깨지는 못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다음의 총선 토론 게시판에서 'redsoxx'는 네티즌은 "경상도는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한나라당이 과반수가 넘는 지지율로 압승할 수가 있느냐"며 지역주의를 성토했다. 자신을 "대구사람"이라고 밝힌 zlvj라는 네티즌도 "(한나라)당의 운명이 아무리 절체절명의 위기였어도 지역주의를 되풀이 한 것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막판에 박근혜 대표라는 변수만 없었으면 현실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총선 결과에 자만하지 말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정기사'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이제부터 열린우리당을 맘껏 비판하자. 이제 필요한 것은 비판이다"며 17대 국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에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 한 네티즌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그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차떼기 작태에 분노한 사람들이 차선으로 선택한 것 뿐이다"며 "유권자들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들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열린우리당의 승리에 대해 "한 쪽 당의 힘만 무조건 커지는 것도 안 좋다"며 일단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힘을 얻으면 썩기 마련이다. 이제는 열린우리당이 부패하지 않도록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민주노동당이 3당으로 급부상한 것에 대한 평가도 줄을 이었다.

글쓴이 야인시대2002는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축하한다"며 "4년 후엔 제1야당, 2012년엔 집권당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격려를 잊지 않았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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