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동영, 비례대표 사퇴서 선관위 제출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단식에 들어간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비례대표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정 의장은 13일 오후 2시경 '부패 세력, 탄핵 세력, 지역주의 세력의 17대 국회장악 기도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하여'라고 사퇴 사유를 직접 적었다.

정 의장의 사인이 담긴 사퇴 신고서는 이를 승인하는 열린우리당 인장과 정동영 의장의 인장이 함께 찍혀져 선관위로 보내졌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접수를 대리인이 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 사퇴 신고서가 선거에 임박해 제출된 전례가 없어 몇몇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의장은 13일 오전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역사가 역류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길은 이것(사퇴)밖에 없었다"고 알렸다.

이어 "대통령을 탄핵한 한나라, 민주, 자민련이 4월15일 승리했다고 만세 부르는 광경을 상상할 수 없다"며 "반드시 탄핵세력의 국회장악을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총선 전선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중심을 지키고, 선거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의장직에 연연하지 않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함께 단식에 임할 뜻을 밝힌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들에게 "단식은 여러분의 몫까지 제가 하겠다"며 "당장 모두 현장으로 나가서 유권자들의 가슴에 호소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보좌관은 "현재 정 의장은 12일 마지막 유세로 목이 많이 안 좋은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동영, 비례대표 사퇴서 선관위 제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