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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탄핵 폭풍' 부활 안간힘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한 달째를 맞아 탄핵 역풍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자 일동은 12일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탄핵 심판과 함께 지지를 요청했다. 임종석 의원 등 후보자들은 "3·12 탄핵안 가결의 분노와 비통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쿠데타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며 "그들 부패세력 135명이 다시 뚜벅뚜벅 국회로 진격해오고 있다"고 묘사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심을 부정했던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노대통령 탄핵을 확정하고 개헌을 책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순항할 줄 알았던 총선이 지역주의, 돈 정치, 세대 대결 조장 등 3대 망령에 의해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유신독재의 계승자 박근혜 대표는 이 3대 망령을 부활시키기 위한 한나라당의 도구였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의장도 광주를 방문해 탄핵 사태의 의미를 일깨우는데 주력했다. 정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민·자 3당이 획책한 탄핵사태의 본질은 의회 기득권 세력이 권력 연장을 위해 시도한 쿠데타였다"며 "이번 총선에서 이들 세력을 심판하고 우리당에게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근태 대표도 강원도를 찾아 "의회 쿠데타 세력이 '신지역주의'와 '색깔론'이라는 불법무기를 들고 추풍령을 넘어서고 있다"며 "국민의 70%가 반대한 탄핵안을 가결시킨 이들 세력을 국민이 심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탄핵 한 달을 맞아 유권자로 하여금 3월12일의 심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몇 가지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각 지역구 출마 후보들은 이 시간에 맞춰 무릎을 꿇고 1분 간 묵념을 하기도 했다. 또 유세 차량은 로고송 대신 탄핵 관련 홍보영상과 비디오를 상영했다. 이와 함께 각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에서는 '탄핵세력 1당저지, 정치개혁 민생안정'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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