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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1달...네티즌 의미 곱씹어


 

12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 한 달째를 앞두고 사이버 상에서 다양한 의견 및 행동지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탄핵 후 큰 일이 일어난 줄 알았지만, 1달이 지난 현재 아무렇지도 않다”는 탄핵 옹호론자와 “지금은 탄핵 정국이다. 불과 한 달 지났다”는 반대론자로 나뉘어 다시금 토론의 불길을 당기고 있다.

‘탄핵 한 달 토론’엔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라는 ‘양념’이 더해지면서 각 당과 정치인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 글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네티즌들이 여럿 댓글을 달았다. “일부만 대단한 일인듯 했지, 나머진 그렇지 않았다”, “국민 70% 탄핵 반대는 과장된 것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축소시켜 얘기하는 의견이 대부분.

반면 ‘max***’이란 네티즌은 “3월12일 탄핵안이 가결된 게 불과 한 달전의 일이다”라며 “쪽수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리고 자신들이 뭔가 해낸양 만세까지 불렀던 야당 의원들은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네티즌 모임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cafe.daum.net/antitanhaek) 회원들은 탄핵안 가결 1달을 맞아 “너희들은 잊길 바라겠지만, 우리는 결코 잊지 않는다”는 구호를 내걸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또 “탄핵 가결 의원들의 망각을 깨부수겠다”며 다양한 행동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됐던 오전 11시56분을 상기시키며 ‘한 달전 바로 이 시각, 탄핵이 가결됐다’는 문자메세지(SMS) 보내기 제안도 있었다. 이와 함께 ‘미친 국회를 위해 주사 한 방 찔러주자’는 내용과 함께 주사기 모양이 담긴 이모티콘 등 여러 SMS 형태도 제시되고 있다. 또 “흰 천에 매직으로 써도 좋다”며 ‘탄핵 무효’ 깃발이나 플랜카드를 집 앞에 달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노무현 탄핵 적극 찬성’(cafe.daum.net/impeachroh) 카페 회원들도 ‘탄핵 1달’과 총선 국면을 맞아 ‘열린우리당, 진보좌익 타도’ 등을 외치며 달아오르고 있다. 이 카페의 ‘탄핵찬성 서명 게시판’에는 11일 현재 600여 명이 “탄핵은 합법적 민주절차였다”와 같은 이유를 제시하며 서명을 한 상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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