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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표심, 넷심(心)을 잡아라"...각 당 안간힘


 

이번 총선에서 20대 젊은표는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2002년 대선에서 젊은층 특히나 네티즌의 힘을 무시할 수 없음을 경험한 각 당이 17대 총선에서 젊은 표심, 넷심(心)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넷심을 무시했다가 대선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던 한나라당은 17대 총선에서는 기필코 젊은표와 넷심(心)을 잡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젊은이들과의 접촉을 시도해보고 있는 것.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직접 삼성동 코엑스몰을 방문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린다는 거리에 직접 나가 젊은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였다.

한나라당의 '젊은층 공략'은 온라인에서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편이다. 20대 여성을 등장시켜 사이버브리핑을 시도하는가 하면, 그동안 무심했던 패러디물을 아예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기도 하다.

9일에는 스스로 '디지털정당'임을 선포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홈페이지 공개모집을 통해 20대 젊은 선대위 대변인을 뽑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홈피도 갖고 있다. 젊었을 때 사진 등을 올리면서 박 대표의 홈피는 네티즌으로 붐비고 있는 상황.

열린우리당은 '사이버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힘을 대선에서 이미 실감한 열린우리당은 새로운 컨텐츠들을 통해 넷심(心)을 굳히는 데 노력을 쏟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네티즌의 관심사를 잘 이용하는 편. 아바타에 열광하는 네티즌을 위해 '열린우리당 청년 아바타'를 만들었다. 메일의 서명부분에 아바타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해 놓아 네티즌들에게 널리 열린우리당을 알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총선 후보를 이용한 게임이나 투표를 권장하는 문자메시지 이모티콘 등도 젊은층의 기호를 잘 파악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파격적으로 비례대표 9번에 대학생인 이주희씨를 공천했다. 대학생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네티즌이 실시간 의사소통 창구로 이용하고 있는 MSN메신저를 통해 '12번 알리기'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MSN 메신저 프로필 사진용으로 '12'가 쓰인 이미지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특징.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네티즌들의 빠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덕을 보겠다는 민주노동당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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