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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찍을까? 인터넷에 물어봐!


 

누굴 찍을까? 4.15 총선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망설이는 부동층이 늘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유권자의 이런 고민은 크게 보아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단순 명쾌했던 '탄핵 정국'을 지나 선거운동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노인비하발언, 지역주의 조장, 이라크 파병논쟁, 네거티브 전략 등 변수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치적 판단이 헷갈리는 경우다.

또, 개정 선거법으로 이번 선거의 경우 선거 운동이 엄격히 제한됨에 따라 후보와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방송 등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의 면면을 이리저리 꼼꼼하게 찾아볼 곳은 아무래도 인터넷이 최고다. 다양한 단체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후보들을 면밀하게 비교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너무 많아 찾아보기에 지칠 정도이다. 인터넷에서 후보 정보를 효과적으로 서핑하는 길을 안내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는 필수. 그중 정치포털(epol.nec.go.kr)에선 4·15 총선 후보자들의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병역·전과·납세 기록은 물론 정치·선거자금 사용 내역까지 볼 수 있다. 지역구 후보뿐만 아니라 각 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다음, 네이버 등 각 포털사이트의 총선특집 페이지를 훑어보는 것도 좋다. 후보자들의 신상정보 및 공약을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고, 다양한 뉴스를 통해 각 지역구는 물론 전체 총선의 흐름을 읽을 수도 있다.

토론방을 둘러보면 4·15 총선 또는 후보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을 접해보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총선 관련 시민단체들의 홈페이지도 한 번쯤 찾아볼 만 하다.

총선시민연대의 '레드카드2004닷넷'(www.redcard2004.net)에선 108명의 낙선대상 후보 명단과 함께 의정활동·낙선사유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4·15 투표 이렇게 하자!' 코너를 통해 투표 절차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2004물갈이국민연대(www.mulgari.com)와 같이 지지·당선운동을 펼치는 단체의 홈페이지도 동시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물갈이연대는 지지후보 54명의 명단과 함께 선정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당선운동 대상자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다. 그럼에도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이나 투표 절차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언론의 보도나 백과사전 정보도 다소 어려운 게 사실.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을 통해 '1인2표제'란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함께 투표 절차를 알려주는 글들이 많이 나온다.

윤민석 송앤라이프 대표는 1인2표제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노래 '투표 잘하는 법'을 플래시로 제작해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플래시는 네티즌의 손을 통해 각 사이트와 카페, 블로그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1인2표제로 정당에 표를 던지기 전에 각 당의 정책 및 공약을 비교해보는 일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 정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것도 좋지만 '과대 포장'에 현혹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각 당의 정책을 비교·분석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경실련(www.ccej.or.kr)은 6개 분야 119개 정책에 대해 각 정당에 질문을 던져 얻은 답변으로 '정당 정책 평가' 자료를 만들어 게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분야별 정당의 입장을 알 수 있으며, 독창적인 정책이나 중복되는 부분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경실련 홈페이지에서는 정책평가를 토대로 유권자 성향에 맞는 정당을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총선 후보자들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커뮤니티는 유권자들이 사이버 상에서 후보자와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 키워드로 등록해 유권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우저의 주소란에 후보 이름 '김개똥'만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바로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것.

한편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총선특집 페이지에서는 입후보자들의 블로그를 정리해놓고 있다. 이들 블로그에서는 각 후보자의 정치신념·사상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잔잔한 일상을 접해볼 수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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