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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분당 결코 있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총선 후 '분당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

유 의원은 6일 열린우리당 브리핑룸을 찾아 "당내 친노·개혁 세력의 공식 대표는 아니지만 중심 인물로서 입장을 밝히는데, 분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건방지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제가 반대하는 한 현역 의원은 물론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어떤 의원도 우리당을 분당하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에 당원도 많고 당직자도 많은데 그들의 생각이 모두 같지는 않다"며 "이는 다른 당도 마찬가지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어떤 당원들은 '분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부패정치와 지역주의를 혁파하는 그 날까지 분당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덧붙여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중도 개혁정당으로 건전 보수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며 "총선 후 당내 다수파가 되기 위한 노선 경쟁이 있다면 토론과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명계남씨도 우리당 분당론 제기'라는 기사를 낸 조선일보에 대해 "도대체 어떤 편집 철학을 가지고 그런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다룰 수 있는지"라며 비난했다. 그는 "명계남씨는 당직도 없고 당내 조직기반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하는 당원일 뿐"이라며 "그런 분이 일주일 전에 한 얘기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문성근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명계남씨의 공동기자 회견에 참석, 몇 마디 거들고자 브리핑룸을 찾았다.

그러나 회견이 늦어지자 먼저 입장을 발표하고 자리를 나섰다.

개인적 사정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한 문 본부장과 명씨는 대신 '조선일보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편파 왜곡보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보도자료만 배포했다.

이들은 이 글에서 3월25일 명씨의 서울대 초청강연 중 발언과 3월30일 문 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은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정당이 합리적 보수와 개혁 진영으로 분화·경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구언론이 우리당 내 갈등이 심각한 것처럼 묘사하면서 총선 후 곧바로 분당될 것처럼 보도, 혼란을 주고있다"고 비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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