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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문소리, 민주노동당 CF 만든다


 

지난 주말부터 각 당은 방송·라디오을 통한 CF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정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을 그대로 들려주는 라디오 광고를 만들었고, 열린우리당은 탄핵 가결 당시 국회의장석 주변의 열린우리당 의원들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 의석에 앉아 웃는 박근혜 대표의 모습을 대비시킨 TV 광고를 내보냈다.

다른 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른바 네거티브한 내용이다.

이에반해 민주노동당이 준비중인 광고를 보면, 지난 대선때 통기타를 치며 민주주의를 노래한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난다.

'물좀주소', '바람과 나','행복의 나라로' 등 70년대 군부독재하에서 포크록의 아버지로 불리던 한대수씨와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출현하는 것.

한대수씨는 TV 광고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맙시다"에서 직접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며 지원에 나선다. 이 노래는 가사만 바꿔 대구지하철 추모노래로 전파를 탄 적이 있다.

한 씨는 '공익광고에 노래가 나가고 있기 때문에 노래는 괜찮지만 가수는 다른 사람을 찾아달라'고 하는 등 열린우리당의 요청도 거절한 상태여서,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문소리씨는 라디오 CM에 출연한다. 여기서 자신이 민주노동당 당원임을 밝히고 "서민의 아픔을 챙기는, 낡고 병든 정치판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진보정당"이기에 민주노동당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또 "아직도 많은 분들이 민주노동당을 불안해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어떤 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득권에게 쓴소리를 하겠느냐"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노동당은 문 씨의 차분한 목소리에 담긴 고백이 유권자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소리씨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영화배우 오지혜와 함께 오는 7일(수)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열리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대수씨 노래는 4월 5일 밤 11시 4분 MBC TV광고부터, 문소리씨의 목소리는 4월 7일 낮 12시 39분 싱글벙글쇼 1부 뒤부터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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