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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오른 인터넷 '거짓말 정치이야기'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사이버 상에서 정치 관련 재미있는 '거짓말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재미있다", "참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어지러운 정국이니 만큼 자제하자"는 의견도 많이 올리고 있다.

이 중 "너 로또 당첨됐어"라는 거짓말이 가장 듣고 싶다는 데 1만1천712명(37.2%)이 투표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패 정치인들 다 영구 추방한대"라는 거짓말에 6천844명(21.7%)이 클릭, 3위에 올라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네티즌들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 토론방에서 'matw2'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만우절 특집 이벤트를 마련하려고 탄핵을 추진하고 추미애 선대위원장을 괴롭혔다"며 "내일부턴 정상으로 돌아와 서로 협력, 민주당이 부활할 것"이라는 바람 반 거짓말 반이 섞인 글을 남겼다.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전여옥, 난 만우절이 싫다'라는 기사체 형식의 글이 옮겨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1일 "난 만우절이 싫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만우절을 없앴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날 혼자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매일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다녔다"며 "다른 사람들까지 다 거짓말을 하고 다니면 나는 뭐가 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터넷 카페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cafe.daum.net/antitanhaek) 게시판에서도 정치 관련 만우절 거짓말을 담은 글이 수백 건 게재되고 있다.

'87629'란 아이디의 회원은 "만우절 기념으로 한나라당 지지 집회를 열자"며 "구호는 '탄핵 추진! 민주 파괴!'로..."라는 글을 남겼다.

'▶◀[謹弔]320광화문'이란 네티즌은 '만우절에 올라올 게시판 글의 제목'이란 게시물에서 '홍사덕 이라크행 747기 타려다 실수로 북한행 타고 입북', '추미애 결국 박근혜와 자매결연', '빈라덴 테러지역 한국 국회의사당으로 확정'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만우절 용 거짓말들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내용이 많아 지탄을 받고 있다. '모 정당 해체', '모 정당 당사 폭탄테러로 의원 전원 사망'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장난글은 이제 좀 삼가라", "유치하다", "지나친 거짓말은 안 된다"는 등의 비판 글을 올리며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 만우절 관련 패러디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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