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민주당, 불출마 선언 잇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후보등록 마감일인 1일까지도 비례대표 명단 등록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총선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 때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구원투수'로 삼아, 총선전에 임하려고 했지만,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다.

당권파와 쇄신파간 세력다툼이 당을 지리멸렬하게 만들면서, 이에 좌절한 공천자들이 공천반납과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임창렬(경기 오산) 전 경기지사, 이태복(서울 구로을) 전 보건복지장관,김충일(서울 중랑을) 전 의원, 조동회(서울 은평갑) 후보, 강득구(안양 만안) 후보 등 5명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소장파 공천자들의 출마포기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창렬 전 지사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조성하고 국가와 지역을 위한 참된 일꾼이 되고자 했던 꿈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당 내부가 혼연일체가 돼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 시점에 민심을 읽지 못한 지도부의 지도력 부재로 당이 지리멸렬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민심을 제대로 읽고 멸사봉공의 자세를 견지해야만 민주당의 미래가 비칠 것"이라며 "인물과 정책을 도외시하고 '묻지마 투표' 현상이 일어나는 지금의 정국에 대해서도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복 전 장관도 개인성명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자초한 탄핵역풍 이후 어떤 노력도 헛수고로 끝나는 현실 앞에서 정치신인의 포부와 희망은 무참히 좌절됐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당, 불출마 선언 잇따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