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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뒤집어 보기] 박근혜 대표 민생투어는 20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대전, 충남, 충북 지역 방문에 나섰다. 충청지역 선대위 발대식에도 참가하고 민생도 두루 살핀다는 목적이다.

이날 한나라당이 발표한 박 대표의 방문일정은 매우 빡빡했다.

오전 8시20분에 천안에 도착해 오후 6시30분에 대구로 출발하기 전까지 박 대표는 10곳 가까이를 방문해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그럴만도 하다.

박 대표는 충남, 충북 대전 선대위 발대식에 참가하고 각 지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그 중간마다 시장을 순방하는 등 민생투어 일정이 끼워져있었다. 박 대표가 직접 민생을 접할 기회는 4번. '택시운전기사 및 행인과의 인사, 중앙시장 순방, 육거리시장 순방, 문창시장 순방' 등이 그것.

그러나 문제는 박 대표의 시장 순방 시간이다.

일정에는 택시운전기사및 행인과의 인사가 20분, 중앙시장 순방이 20분, 육거리시장 순방이 35분, 문창시장 순방이 40분이라고 적혀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오후 4시께 이미 "박 대표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10여대의 택시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택시운전기사들을 위로했다"는 글과 함께 택시기사들과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에게 고추가격을 물어보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그러나 아무리 시장의 규모가 작다 하더라도 20분 안에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의 삶을 함께 체험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선거를 위한 사진용 생색내기'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는 뜻이다. 한 곳을 방문하더라도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아쉬운 대목이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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