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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TV 눈물' 두고 네티즌 설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방송된 TV 정강정책연설에서 아버지인 전 박정희 대통령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지방순시를 다녀온 후 버짐이 피고 기계충이 옮아 있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밥을 먹지 못했던 일화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 대표의 눈물을 두고 각 게시판에서 설전을 벌였다.

미디어다음에서 네티즌들은 박 대표의 눈물에 관한 기사에 100자평을 달고 박 대표에 대한 비난과 옹호가 팽팽히 맞섰다.

박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은 박 대표의 눈물이 동정을 유발하기 위한 '쇼'였다는 것. 또한 박 전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 네티즌은 "눈물 흘리며 동정 구하지 마십시요"라며 박 대표의 눈물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표님의 눈물이 이리도 어색하게 느껴지는건 아무래도 지금의 시기와 무관하지 않군요"라며 "박 대표가 어려운 시기에 동정을 구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비꼬았다.

탄핵 당시 박 대표의 웃음을 비판하는 얘기도 있었다. 탄핵안이 가결되던 당시 박 대표가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네티즌들은 "우리는 그 날의 웃음을 잊지 못한다"며 박 대표의 눈물을 힐난했다.

박 대표의 눈물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일화를 들으니 그 시절이 생각난다"며 박 전 대통령과 박 대표의 눈물을 연결시켰다.

방송 이후 박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박 대표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200개 남짓 올라오기도 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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