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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두고 '조-추' 충돌.. 민주당 내분


 

추미애 의원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일부 의원에 대한 추 의원의 공천취소 결정을 두고 내분 사태로 치닫고 있다.

30일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박상천, 김옥두, 유용태, 최재승 의원 등 4명의 공천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하자, 조순형 대표는 선대위에 맞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조순형 대표를 중심으로 한 김경재, 최명헌 의원 등 당권파는 30일 국회 원내 대표실에서 심야 비대위 논의 끝에, 선대위의 법률적 권한을 사실상 정지시키기로 했다.

조 대표는 선대위가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린 4명의 중진 의원들의 총선후보 직위부터 복권시켰고, 비례대표를 포함한 미공천지역에 대한 공천권도 선대위로부터 가져왔다.

민주당 직인 변경신청까지 하면서 당권파 전면복귀를 위한 수순을 밟았다.

조 대표의 직인은 당 총무국장이 보관하고 있고, 총무국장은 선대위로 편입돼 직인은 선대위가 갖고 있다.

그러나 조 대표측은 미리 직인을 찍어둔 공천장을 4명의 후보에게 주고, 경찰에 직인 도난신고를 냈다.

민주당은 결국 비대위와 선대위가 병존하는 기형적인 형태로 총선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 위원장은 조 대표와의 합의문을 바탕으로 조 대표는 당헌·당규를 근거로 법률적 권한의 정당성을 제시하고있는 만큼,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장성민 전 의원을 서울 금천에 공천하는 등 10개 선거구를 추가 공천했다. 이번 새로 공천을 받은 사람은 ▲서울 광진갑 임동순 ▲서울 관악갑 한거희 ▲경기 과천·의왕 김원봉 ▲부산 북·강서갑 박희동 ▲부산 해운대·기장을 박호원 ▲경북 영주 조진우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기식 ▲전북 익산갑 이한수 ▲전남 장흥·영암 박준영 등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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