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자 44명 발표

한나라당 박세일 공천심사위원장은 3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종 확정된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전문 정책에 능력있는 분들을 모셔오는 것이었다"며 "정책 전문가들을 비례대표라는 이름으로 국회로 보내는 것이 비례대표 선정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노사 , 재정전문가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분들을 모셔오도록 노력했다"며 "한쪽으로는 서민층과 소수계층을 대변해줄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라고 비례대표 선정의 기준을 밝혔다.

오전 중앙위원회의 반발과 관련해 그는 "어려울 때 고생한 당원동지들의 노고에 대해 보답에 대해 노력했으나 충분치 못하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개혁의 와중에 있기 때문에 안주해 왔던 기득권 구조, 부패구조를 깨고 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사자 모두가 괴롭고 힘들어도 참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해 나가야한다"고 답변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비례대표 후보자 중 교수가 많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독일의 경우 전쟁이 끝나고 국가를 빨리 부흥시키기 위해 교수와 국회의원을 겸직하는 제도를 채택했었다"며 "경제, 민생 등은 정책 전문가가 풀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박 위원장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는 총 44명으로 오전 내정됐던 후보 중 이영란 교수가 공천심사위원이라는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으며, 정화원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이 추가됐다.

원래 내정됐던 후보자 중에는 장애인이 없었으나 오전에 열린 운영위원회에서의 반발과 열린우리당을 의식해 새롭게 장애인 후보를 추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원래 장애인 후보를 모시려 했으나 자료를 검토하다 낙점이 늦어진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안정권을 몇 번까지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잘 모르겠으나 40% 정도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박 위원의 말대로라면 비례대표 후보 중 22번까지를 안정선이라고 볼 수 있다. 44명의 후보 중 교수는 총 10명으로 '박 위원장의 40% 안정권'에 따르면 8명의 교수가 안정권 안에 들게된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1. 김애실(광주 여 57)- 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2. 박세일(황해 남 55)-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당 선대위 공동위원장3. 박찬숙(경기 여 59)- 방송인.

4. 윤건영(경북 남 52)- 연세대 교수.

5. 송영선(경북 여 50)-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소장.

6. 황진하(경기 남 56)- 육사, UN 평화유지군.

7. 전여옥(서울 여 44)- 당 대변인.

8. 정화원(경북 남 55)- 한국 시각장애인연합회 중앙회 수석부회장.

9. 이계경(서울 여 53)- 여성신문사 명예회장.

10. 박재완(남 49)- 성균관대 교수, 경실련 정책위장.

11. 나경원(서울 여 40)- 변호사,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

12. 이주호(남 43)- KDI 정책대학원 교수, 교육개혁연구소 소장.

13. 김영숙(충북 여 61)- 서울 서래초등학교 교장.

14. 유승민(대구 남 46)- 한림대 한림과학원 연구교수.

15. 고경화(서울 여 41)- 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

16. 이군현(경남 남 52)- 한국교총회장, 중앙대 교육대학원 교수.

17. 진수희(대전 여 48)- (재)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18. 배일도(전북 남 53)-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19. 안명옥(인천 여 49)- 전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 의사.

20. 서상기(대구 남 58)- 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호서대 환경안전공학부 교수.

21. 박순자(경북 여46)- 당 지구당위원장, 부대변인.

22. 이성구(대구 남 62)- 전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23. 문희(광주 여 67)- 한국여약사회 명예회장, 한국여성지도자연합 부총재.

24. 황인태(경남 남 43)- 서울디지털대학 부총장, (주)매경휴스닥 대표이사.

25. 권혁란(강원 여 53)- 전 대한한의사회 부회장, 전 대한 여한의사회 회장.

26. 안희석(전남 남 60)- 전남 무안신안지구당위원장, 당 운영위원.

27. 이양자(광주 여 59)- 한국여성세무사회 초대회장, 국제존타클럽 감사.

28. 라경균(전북 남 45)- 전북 김제지구당위원장, 원광대 객원교수.

29. 오경자(전북 여 62)- 한국수필문학가협회 부회장, 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30. 전순은(경남 남 53)- 미래농정연구원 사무총장.

31. 정은숙(경북 여 45)- 당 영성위원회 차세대 여성위원장.

32. 배용수(경남 남 52)- 당 수석부대변인.

33. 차원갑(평양 여 67)- (사)한국여성정치연맹 상임이사.

34. 강석호(경북 남 48)- 포항 영신중 고재단이사장.

35. 임춘자(충남 여 67)- 전 강남구의회 부의장, 당 서울시지부 여성위원장.

36. 양방승(전남 여 57)- 광주 동구 지구당위원장.

37. 이정은(전북 여 64)- (사)서울특별시 여성단체연합회장.

38. 이재환(경남 남 47)- 전 당 조직국장.

39. 최경희(강원 여 56)- 당 합창단장.

40. 길기연(충남 남 44)- 전 서울시의원, 당 청년위원장 직무대행.

41. 장정자(경북 여 63)- 국제라이온스협회(대구) 총재.

42. 신현국(경북 남 52)- 전 대구환경청장, 전 KAIST 대우교수.

43. 문숙경(경북 여 49)- 여성긴급전화 1366전국협의회 대표.

44. 남만진(충북 남 58)- 당 중앙위원회 정보과학분과 수석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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