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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송영선씨 비례대표 내정 '파문'


 

송 소장은 지난해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로 찬반양론이 치열했을 때, 국방부 를 대표해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 '무조건 파병'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국방부마저 한때 그를 대변인으로 지정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노동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역시 한나라당에게서는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없다"며 "대표적인 이라크 파병론자인 송영선씨의 평소 행적은 마치 미군 대변인을 보는듯 했고, 심지어 '신용불량자 이라크 파병론'까지 주장해 여론의 지탄을 받아 국방부 대변인 내정도 백지화됐다"며 송씨 내정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민노당은 또 "송씨를 택한 한나라당의 선택은 400만 신용불량자에 대한 모독이자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특히 "인품과 자질도 문제거니와 친미사대성에 찌들대로 찌든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에 떡 하니 앉히려는 한나라당은 박근혜호 출범 후 너무 빨리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용회복연대(민주노동당+신용불량자클럽+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 등이 연합한 단체)는 31일 오전 11시 한나라당사 앞에서서 송영선씨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였다. 연대는 또 한나라당에 송영선씨가 비례대표 후보로 자격이 없다는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송 소장은 지난 해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24일 한나라당 당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라크 추가파병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탈냉전후 미군의 전쟁이 바뀌었으며 벌초는 미군이 하고 쓸고 하는 것은 다국적군이 한다"며 "일단 깨는 것은 미군이 하고 전후복구 건설은 다른 나라가 하는 것이 패턴이며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송소장은 "위험수당만 200만원 준다고 하면 갈려고 하는 사람 수두룩하다"며 "신용불량자 같은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고 까지 주장해 상당한 비난여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파병을 했기 때문에 미국에게 바로 어떤 것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거지 근성"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한 뒤 "장기적인 보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 일방적인 친미노선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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