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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69석→2석 참패' 사례로 한나라 비판


 

열린우리당이 최근 거대 여당 견제론을 제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근혜 새 대표 선출과 함께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열린우리당 기동민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지난 1993년 캐나다 연방하원 선거 당시 참패한 진보보수당을 예로 들며, "한나라당은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진보보수당은 1984년과 1988년 선거에서 각각 211석과 169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1993년 선거에서는 조직의 분열과 고용창출에 대한 대안제시 실패로 단 2석만을 차지하는 기록적 참패를 당했다.

기 부대변인은 "당시 진보보수당의 당수는 캐나다 최초의 '여성' 당수인 킴 켐벨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캐나다 국민은 이처럼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정당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심판했다"며 "한나라당은 지역주의의 어두운 그림자에 숨어 생명연장을 꿈꾸기보다 진심으로 참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거대 여당 견제론은 아무런 실체도 없는 유령 같은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민을 겁주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만든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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