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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고졸이 무슨죄?"...네티즌 분노


 

보수단체의 탄핵찬성 집회 중 진행자가 한 막말로 네티즌들의 '3.12 탄핵'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1일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찬성 시위에서 진행을 맡은 송모씨(네티즌 추정)는 "고등학교도 안나온 여자가 국모로 자격이 있느냐"며 참가자들을 선동했다. 또 "이제까지 영부인들은 모두 이화여대를 나왔다"며 계속해서 학력문제로 인신공격을 가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에게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그러자 사회자는 "맞다"라며 참가자들로 하여금 박수를 유도했다.

MBC는 지난 27일 자정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내보냈고, 이를 시청한 네티즌들의 원성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전 1시쯤에는 새벽시간에도 불구, 네티즌들이 iMBC에 마련된 '신강균의...'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대거 몰려들어 서비스가 중지되는 일도 벌어졌다.

포털사이트 토론방과 정치웹진 게시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영부인 모독'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모임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cafe.daum.net/antitanhaek)에서 '구렁텅이'란 회원은 "우리나라 국민 중 대학 안나온 사람들은 뭐란 말인가. 여자는 이대를 나와야 여자 취급하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내투표하리'란 이는 "(송씨를) '영부인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문제의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첨부하기도 했다.

현재 사이버 상에선 '신강균의...' 프로그램을 편집한 동영상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 또 네티즌들은 송씨에 대한 정보를 샅샅히 들춰내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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