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성과없이 끝난 '조-추' 심야 회동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는 민주당의 내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5일 밤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비공개 심야 회동을 가졌다.

추 의원 요청으로 밤11시를 넘어 이뤄졌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26일로 예정돼 있던 민주당 선대위 출범도 연기됐다.

추미애 의원은 조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선대위 구성에 있어서 전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조순형 대표는 탄핵안을 주도한 자신이 사퇴할 명분이 없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회동에 앞서 조대표는 유용태 원내대표와 김경재 전 상임중앙위원 등과 만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당권파 의원들은 사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표의 사퇴 불가 방침이 알려지자 당내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임창열 전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결성한 수도권 출마자 38명은 조 대표의 백의종군과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조 대표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대구로 지역구를 옮기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렸듯이 당면사태 해결을 위해 백의종군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추 의원에게는 "조 대표가 백의종군하면 지체없이 당의 비대위원장 및 선대위원장을 수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대표는 26일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의 거취를 재차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성과없이 끝난 '조-추' 심야 회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