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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정동영 의장


 

"우리당의 정체성은 '실용적 개혁주의'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2일 경희대 NGO대학원에서 열린 특강에서 "지금 시대엔 진보냐, 보수냐 같은 이분법적 구분은 맞지 않다"며 "실용적인 개혁을 통해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당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치에 희망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정 의장은 "대학시절 봄이 오면 자유라는 말만 들어도 설렜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피와 눈물과 땀으로써 스스로 일제를 몰아내고, 독재를 타도했던 한국의 민주주의야말로 가장 싱싱한 '세계 민주주의 꽃'"이라고 강변했다.

또 "정치에 대한 요즘 젊은이들의 냉소주의를 걱정했는데, 촛불시위 현장에서 이들의 건강한 분노를 보면서 기우였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스스로를 주류라고 규정하며 살아온 낡은 정치세력이 저지른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시대정신'을 망각한 행위이고, 국민의 가슴 속을 읽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 중 이공계 우대 정책에 대해 정의장은 "이제 과학기술로 먹고 살 수밖에 없다"며 "우리당 비례대표로 이공계 출신을 최대한 모실 거니까 다음주 언론보도를 지켜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관계에 대해선 "민노당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한국 정치에 있어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관계 설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끝으로 '총선 결과 제1당이 된다면'이란 질문에 대해 "그런 가능성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며 "'쌈박질 국회'를 청산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의장은 "진정 싸워야 할 것은 취업·신용불량·기아와 같은 문제"라며 "정치적 논란에 대해선 양보하고 타협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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