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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촛불시위 안방으로 옮기다'


 

인터넷이 '3.20 주말 촛불시위'를 안방까지 옮겨 놓았다.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이 주최한 20일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과 부산 서면 등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등 해외를 포함해 국내외 43곳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오프라인 50만명과 인터넷 50만명 등 총 100만명의 국민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최 측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서울 광화문 집회에만 20만명 이상이 모였다.

이번 시위는 특히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TV는 아니지만 인터넷을 통해 집회 현장이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3.20 촛불시위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사이트는 '인터넷한겨레' '오마이뉴스', '라이브이즈닷컴', '민중의소리', '시민의신문', '미디어다음' 등이다. 심지어 이들 사이트는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 범국민행동'과 '라이브이즈닷컴, '오마이뉴스', '청춘'이 공동 제작한 동영상을 내보냈다.

현장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네티즌은 이들 각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는 동시에, 사이트마다 개설된 게시판을 통해 '탄핵반대'와 '민주수호'에 대한 여러 주장을 쏟아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인터넷 사이트가 역사적인 현장을 생중계하는 동안 공중파 TV는 연예인 잡담이나 내보내고 있다"며 "공중파 TV도 이를 생중계하라"는 의견을 쏟아내 관심을 끌었다.

심지어는 경찰도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통해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무효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100만인 대회’와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는 반전집회 상황을 폐쇄회로 TV 화면으로 생중계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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