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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야 '의원직 사퇴'로 우리 '흔들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의원직 사퇴' 문제를 들어 열린우리당을 꼬집고 나섰다.

두 야당은 19일 약속한 듯 논평을 내고 "지난 12일 눈물까지 흘리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던 우리당 의원들이 일주일째 아무 반응이 없다"고 입을 맞췄다. 그리고 이를 똑같이 '대국민 사기극'이라 표현하며 조속히 사퇴서를 제출하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면 총선에서 기호 6번을 받게 된다는 점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의원직 총사퇴 시 4월3일 지급이 예정돼 있는 선거보조금 54억4천만원을 못 받게되기 때문 아닌가"라고 물었다.

배 부대변인은 한 술 더 떠 "'양두구육'(말은 그럴 듯 하지만 내실이 없음)이란 말도 열린우리당의 이중성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이같은 야당의 공세는 아직까지 '의회 쿠데타'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더 이상 국회를 열지 않고 16대를 마감한다면 바로 사퇴하겠지만, 야당이 총선 연기, 개헌 등 '제 2의 쿠데타'를 꾸밀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총사퇴 연기 이유를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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