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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촛불시위 '축제의 장'으로"...네티즌


 

20일 서울 광화문 등 전국적으로 벌어질 예정일 '3·20 촛불시위'를 '효순이·미순이'나 '2002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네티즌의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네티즌은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시청 앞 어울리 마당까지 전국적으로 100만 시민을 참여시킨다는 목표 아래 인터넷에 독려의 글을 올리고 있다.

또 메신저 대화명 앞에 '집합! 3·20 광화문 6시!'라는 문구를 붙여 참여율을 높이는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3·20 집회를 알리는 배너를 사이즈 별로 제작해 홈페이지·블로그·커뮤니티 대문에 붙인 경우도 많다.

최근 야간 촛불시위의 불법성에 대해 논란이 많이 만큼 '문화 행사'로 이끌어 내기 위해 신경 쓰고 있는 것. 또 과거와 같이 화염병과 각목이 난무하는 폭력 시위로 시민의 진심이 왜곡되는 것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티즌 사이에선 가수나 영화배우·문화예술인 등을 초청하거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 문화 마당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시위를 통제하는 전·의경들에 대해 "그들도 우리 아들, 후배, 동생들입니다. 고민도 많고 고생도 많을 텐데, 김밥이라도 나눠줍시다"라며 경찰과 마찰을 사전 차단하고자 하는 글도 눈에 띈다.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www.anti312.net)은 이번 시위를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3·20 도우미'(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물론 단체 신청자가 몰림에 따라 도우미는 3천 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지난 18일 촛불시위는 명백히 불법이지만, 원천봉쇄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시위 주최자나 적극 가담자에 대해선 법대로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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