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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TV토론 두고 KBS MBC와 갈등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 TV토론 방송과 관련 한나라당과 KBS, MBC 양 방송사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들의 TV토론 방송에 대해 KBS와 MBC는 이미 "총선과 너무 가깝다"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전여옥 대변인 등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18일 KBS를 방문해 "TV토론을 위해 방송 시간을 할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대변인은 "KBS 측이 회의 후 19일 오전 결과를 통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일 오전 KBS에서는 이렇다할 확답이 없었다. 결국 TV토론 방송을 거부하는 결정을 뒤집지 않았던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자 이미 방송을 약속했던 SBS 마저 "KBS와 MBC가 방송을 하지 않으면 우리도 곤란하다"는 통보를 해 한나라당은 급히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대책 회의 후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들은 성명을 내고 "두 공영방송사는 즉각 생중게 TV토론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후보들은 "두 공영방송사는 선거법위반 시비 및 여야 형평성을 이유로 TV토론 방송을 거부했다"며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하는 방송권력의 횡포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열린우리당의 '선거법 위반' 딴지걸기 직후 두 방송사가 약속이라도 한 듯 TV토론 불가를 통보해 왔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방송사와 열린우리당의 관계를 의심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또한 "이미 예정됐던 TV토론까지 취소하겠다고 나선 것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죽이기'를 위한 음모가 아니냐"며 분노했다.

'절이라도 해서 부탁하겠다'는 이상득 사무총장을 비롯한 몇몇 후보들은 19일 오전 KBS와 MBC를 방문해 방송불가에 대해 거듭 항의할 예정이다.

대표경선 후보들은 만약 다시 양방송사를 방문해도 별다른 소득이 없으면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해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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